KT의 블록체인 동향 관련 기사 퍼옴
원문링크 - http://www.nocutnews.co.kr/news/4947094
[단독]KT,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만든다
KT엠하우스 손잡고 김포시 지역화폐 도입 검토中…보안성↑비용↓ 지역 활성화 기여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와 KT엠하우스는 경기도 김포시와 블록체인 기반 지역 화폐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포 시내 상인들과 만나 요구사항이나 사용자 니즈, 가맹점 규모 등을 파악하면서 기존 인프라와 연계, 연내 상용화를 위한 표준 수립에 나섰다.
지역 화폐에 블록체인이 도입되면, 소비자는 스마트폰 앱 하나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다. 상인들도 환전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결제금액이 곧바로 계좌에 입금돼 별도의 장비 구매도 필요없다. 지자체 입장에서도 지역 화폐 발행 비용을 절감하고 위·변조나 소위 '상품권 깡'도 근절해 지역 자원의 선순환을 돕는다.
아직 지역 화폐가 없는 김포시는 올해 블록체인 기반 지역 화폐를 도입해 지역 소비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골목상권을 살려 지역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 화폐 첫 삽을 뜨는 김포시뿐만 아니라 지역 화폐가 통용되고 있는 여러 지자체에서도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이유다.
◇ 지역 화폐, 지자체發 활성화 노력은 크지만…소득증대 어렵고 '상품권깡' 오용
지역 화폐는 국가 공식 화폐는 아니지만, 특정 지역에서 쓰이는 일종의 대안화폐다.
지역 화폐는 목적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품앗이나 봉사 활동처럼 이웃에 도움을 주거나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했을 때 받는 '공동체형(레츠형)'과 지역 내에서 현금처럼 쓰면서 지역 소비 역외유출을 막는 '지역 경제 활성화형'으로 구분된다.
형태는 코인 형태로 모바일에 적립해 쓰는 '전자형'과, '고향 사랑 상품권, 지역축제 상품권' 같은 '지류형'으로 나뉜다.
다만, 주로 '공동체형' 지역 화폐는 현금화가 되지 않아 소득 증대가 힘들다. 예를 들어, 봉사 활동으로 지역 코인을 받은 주민은 그 코인으로 지역 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지역 코인을 받은 매장 주인도 이를 현금으로 바꾸는 게 아니라, 자신도 소비자가 돼 다른 매장에서 사용하는 형태다.
지류형 지역 화폐는 '몰라서 못 쓰거나', '알아도 못 쓰는' 경우도 많다. 일부 가맹점에서 크게 반기지 않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이를 현금화하려면 농협 같은 특정 환전소에 가야만 한다. 또 농협의 영업시간에 맞춰서 환전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바쁜 상인들 입장에선 다소 번거로운 작업일 수밖에 없다.
일반 화폐보다 위·변조도 쉬워 신뢰가 어려운 부분도 있다. 중소 상인들은 그날그날 현금화하는 게 아니라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환전소에 들리는데 "진짜인 줄 알고 받아뒀던 지역 상품권이 환전하러 가서야 가짜라는 걸 아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손님들이 몰리는 식사 시간에, 계산대에 와서야 내미는 지역 상품권을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가맹점에서 지역 화폐를 두 팔 벌려 환영하더라도, 소비자는 어떤 가맹점에서 지역 화폐를 취급하는지 알기 힘들다. '언젠간 쓰겠지'하며 지갑 한쪽에 넣어두고 다니다가, 찢어지거나 결국 못 쓰고 버리는 게 태반이다.
지자체에서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들여 발행하지만,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대로 순환되기보다는 '공무원 강매'나, 이른바 '상품권 깡'으로 쓰이는 부작용도 발생한다.
이런 탓에,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강원도에는 지난 겨울에만 국내 관광객은 물론 전세인들이 몰려들었지만, 지역 화폐가 유통되는 대표적인 곳이라는 점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모바일상품권·블록체인 합작, 지역 화폐 확대…"K코인 발행 아냐, 완전히 다른 것"
KT와 KT엠하우스가 지역 화폐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인 것도 이같은 지역 화폐의 한계를 보완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블록체인을 도입하게 되면 무엇보다도 금융 거래의 '신뢰'는 확보한 셈이나 마찬가지다.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 정보를 한 곳에 담는 중앙 집중형이 아닌, 모든 참여자 장부에 기록하는 '분산형 원장'이다. 거래 기록을 주기별로 끊임없이 상호간 매핑해 거래 기록 중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다수 원칙에 따라서 위·변조된 기록을 찾아내는 것이다. 해킹할 수 없을뿐더러 탈중앙화 시스템으로 중개에 따른 시간과 비용도 절감한다.
이에, 10여 년 동안 모바일 상품권 발행과 판매, 정산 등 온라인 커머스 사업을 해온 KT엠하우스는, KT와 협력해 국내 최초 전자형 지역 화폐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현재 KT엠하우스의 가맹점 수는 5만여 곳, 월평균 발송건수는 100만 건에 달한다.
KT도 블록체인을 올해 5대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전담 부서를 만들고 해외에서 인재를 데려오는 등 관련 기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는 앞서 지난해 10월 블록체인 기술 협약을 맺으면서 가상화폐 플랫폼 'K-Coin(K코인)'을 엠하우스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쇼' 서비스에 적용했다. 지난 2월 말에는 전자문서 데이터를 무제한 저장할 수 있는 블록체인 관리시스템도 도입에다.
이처럼 모바일 상품권 분야에서 기반을 다져온 KT엠하우스의 인프라와 전문성에다, KT 블록체인 기술까지 결합하면서 지역 상품권으로 대표되는 지역 화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K코인 발행' 등 가상화폐에 직접 뛰어드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면서 분명히 선을 그었다.
KT 엠하우스 관계자는 "보안성과 투명성이 뛰어난 블록체인을 지역 화폐에 접목한 것은 전자결제나 상품권 사용의 혁신적인 기술"이라면서 "거래량 증가에 따라 폭발적으로 늘어날 정산 등의 리소스를 블록체인 기술로 절감하고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문링크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80724_0000372486
'K토큰' 공개한 KT, 지역화폐 추진…"ICO는 정부 정책 준수"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KT가 포인트 중심으로 운영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KT는 24일 광화문 KT 빌딩에서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설명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공개했다.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은 처리속도와 용량이 낮아 사업화에는 부적합하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비공개 데이터 관리로 인해 투명성이 낮으며 소규모 구조로 인해 상대적으로 보안성이 낮은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KT는 전국에 위치한 초고속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노드를 구축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성능과 신뢰라는 두 가지 장점을 동시에 갖게 됐다.
KT 블록체인은 2019년 말까지 최대 10만 TPS(Transactions Per Second, 초당 거래량)의 성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현재 KT 블록체인의 성능은 2500 TPS이지만, 올해 말까지 1만 TPS를 구현하고, 2019년 말까지 10만 TPS를 달성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수직적 블록 검증 방식에서 벗어나 동시다발적으로 검증 가능한 병렬 방식을 사용하는 차별화된 알고리즘을 KT 네트워크와 결합했기 때문이다.
현재 KT의 자회사 엠하우스는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기프티쇼'에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해 서비스 중이다. 기프티쇼 웹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할 때 '기프티쇼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기프티쇼 포인트'는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을 통해 미리 충전하거나, 회원 등급에 따른 리워드 적립 또는 유효기간이 경과한 모바일 상품권의 환불 등으로 제공된다.
실제로 이날 KT는 'K-token(토큰) 환전소'를 이용해 포인트로 커피를 구매하는 방법을 시연했다. KT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3가지 중 하나를 골라 스마트폰 웹상에서 투표하면 2000포인트를 줬다. 이 포인트를 활용해 커피를 구매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방식은 포인트 중심으로 운영되는 전자형 지역화폐 사업에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노원구의 사례처럼 자원봉사, 기부, 자원순환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개인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를 적립해줄 수 있다. 또 개인정보를 블록체인 기술로 암호화해 지자체에 제공하고 지역화폐를 받는 방식도 생각해볼 수 있다.
서영일 KT 블록체인센터장은 "기술은 모두 준비돼 있으며 현재 시범서비스 중"이라며 "현재 엠하우스에서 상용화돼 돌아가고 있는 것은 1000 TPS면 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센터장은 "10만 TPS 성능 구현도 최대가 아니다. 이후 투자가 되면 더 올라갈 수 있다"며 "1만 TPS 정도면 은행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하는데 무리가 없다. TPS를 단계별로 올려서 상용화해 내년말까지 10만 TPS의 성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KT는 블록체인으로 대한민국의 삶을 변화시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해킹 및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본인인증 기술을 적용한 블록체인 지역화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김포시와 KT엠하우스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발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다른 지자체들에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KT 엠하우스는 지난해 10월 KT 융합기술원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 거래 활성화'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를 시작으로 자사 서비스의 혁신뿐만 아니라 화폐 암호화 처리 기술을 확보하는 등 지역자치단체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전자형 지역화폐 도입 방안을 지속 모색해오고 있다.
다만 KT는 ICO(암호화폐 공개)에 대해선 조심스런 분위기다. 현재 우리 정부는 국내 ICO를 사실상 유사수신 행위로 간주하며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ICO 문제가 해소돼야 B2C(기업 대 소비자간 거래) 시장이 다양하게 활성화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KT는 ICO와 관련해 정부의 정책을 준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반대로 향후 정부가 국내 ICO 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바꾸면, KT도 ICO를 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실장은 "KT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ICT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KT는 블록체인 기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국가 산업발전과 국민생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