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대표님께서 걸언 놓은 슬로건. '대한민국 환경 IT 융합 으뜸 기업'
그리고 회사 전체 회의에서 항상 직원들에게 묻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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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 '융합'이 무슨 뜻인지 아니?
직원A : 서로 다른 두가지를 섞어서요... (블라블라블라)
대표님 : (설명조로) 내가 항상 말했잖아. 인터넷 뱅킹을 생각하라고. 은행업무는 원래 현실세계에 있었고,
그 업무에 정보기술을 입혀서 인터넷 뱅킹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블라블라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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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런 때 마다 융합이라는 단어가 최근 2~3년 전부터 산업계 여기저기에 쓰이면서
자꾸만 눈앞에 등장하는 것을 느꼈기에
그것의 의미에 대해 생각을 해보곤 하다가,
오늘 출근해 내 책상 머리에서 단순히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항상 내 책상에 놓여진 이 흰색 머그컵..
사실은 난 머그컵이 없이도 잘 살수 있는 사람인데,
이게 어떻게 내 책상위에 놓여지게 됐는지 생각을 해 보니
'자기야 사랑해'라는 문구 때문이었던 것이다.
아마 저 컵을 구매하던 2009년 가을의 대학로 10X10매장으로 되돌아 갔을때,
만약 저 컵이
이렇게 놓여져 있었다면,
과연 저 컵은 구매가 되어져서 나에게 왔을까? (과연 저 밋밋한 흰색 머그컵이?)
아마 영원히 나와 관계를 맺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흔하디 흔한 '물건'(흰색 머그컵)과 '문구'(사랑의 가치)를 더해서
더욱더 큰 매력을 뽐내게 되었고,
그로인해 (잘은 모르겠지만), 흰색 머그컵의 매출은 상당히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다.
(참고. CocaCola사가 보틀에 메세징 서비스를 하는 것도 이것의 연장선 아닐까 한다.
그나저나 마트에서 저 문구들 보고 참 기분이 좋았었는데..)
정리하자면,
많이들 사용하는 문구인
[ 1 + 1 = 2+a ]
이 단순한 문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바로 "융합"인것 같았고,
이런 단순한 공식이 세상의 많은 숨은 가치들을 이끌어내고 사람들의 구매로 연결짓게 만들지 않을까 싶다.
-호기심 씽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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